대한항공 사우디 하늘길 15년만에 운항

성장가능성이 높아 여객 수요의 지속적 증가 기대

박소영 | 기사입력 2012/09/26 [11:40]

대한항공 사우디 하늘길 15년만에 운항

성장가능성이 높아 여객 수요의 지속적 증가 기대

박소영 | 입력 : 2012/09/26 [11:40]
 대한항공이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우리나라 4대 교역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15년만에 직항편을 띄운다. 11월 9일(금)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제다 노선을 잇는 정기 직항편 운항을 시작한다. 인천~리야드~제다~리야드~인천 노선에 218석 규모의 최신형 A330-2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3회(월, 수, 금) 운항 계획이다.

출발편은 오후 9시 55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3시 10분 리야드에 도착하고, 같은 날 오전 4시 20분에 리야드 출발해 오전 6시 15분 제다에 도착한다. 복편은 오전 11시 제다를 출발해 오후 12시 35분에 리야드에 도착하고 오후 1시 55분에 다시 리야드를 출발 다음날 오전 5시 인천에 도착한다.
 
▲ 대한항공 A330-200 성능강화형 항공기

중동의 아라비아 반도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적인 이슬람국가이자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부국.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도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 국가이다. 특히 1970~80년대에 국내 건설업체들이 건설공사를 대거 수주해, 다수의 한국의 건설 노동자들이 건너가 중동 붐을 일으키기도 했던 곳이다.

대한항공 직항편이 취항하는 리야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이자 최대 규모의 도시다. 또한 제다는 이슬람 성지 메카의 진입도시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무역항으로 수출입품을 중심으로 상업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지난 1977년 4월 당시 중동 국가중 최대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와 다란에 나란히 직항노선을 개설해 중동 붐을 선도하면서 1997년까지 운항했으나 현재 직항편이 없어 해외 건설 인력들이 두바이 등을 경유하고 있으며 금번 직항편 운항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행 승객들의 편의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발전소, 플랜트, 주택 등 건설 시장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건설업체들의 수주 또한 늘고 있어 지속적인 여객 수요의 증가가 기대되며, 성장가능성 또한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직항편 취항으로 기존에 운항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노선의 풍부한 중동 네트워크와 더불어, 최근 스카이팀에 가입한 사우디아라비아항공과의 제휴를 통해 중동 노선 네트워크가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또한 한-사우디 양국간 경제 협력 증진 및 한국문화를 중동에 알리는 좋은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및 제다노선 정기 항공편 운항을 통해 한국발 건설 및 에너지 관련 업계의 상용 수요를 지속적으로 유치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잠재력이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시장을 개발하고, 중국.일본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가는 중동행 수요를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인천공항 허브화에도 일조해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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