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장거리 여객기 기내 확 바뀐다

국내 항공사상 최대 규모의 2만8800여 명이 작업에 투입된다

박소영 | 기사입력 2009/09/03 [09:20]

대한항공 중.장거리 여객기 기내 확 바뀐다

국내 항공사상 최대 규모의 2만8800여 명이 작업에 투입된다

박소영 | 입력 : 2009/09/03 [09:20]
대한항공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 명품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 모든 중장거리 여객기 좌석을 최첨단 명품 좌석으로 바꾸는 작업에 나선다. 지난 9월 1일부터 오는 2011년 4월까지 20개월 동안의 일정으로 b777, a330 등 중∙장거리 항공기 32대의 기내를 ‘코스모 스위트’(kosmo suites), ‘프레스티지 슬리퍼’(prestige sleeper) 등 차세대 명품 좌석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좌석 교체는 b777-200(9대), b777-300(4대), a330-200(3대), a330-300(16대) 등 중장거리 항공기 32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좌석 교체는 1대당 평균 25일 소요되는 작업으로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이코노미석 등 모든 클래스에 해당되며 전 좌석 최신형 주문형 비디오 오디오시스템(avod)도 장착된다. 전체 교체 좌석 규모는 9720여 석이며, 작업에 투입되는 연인원은 국내 항공사상 최대 규모의 2만8800여 명이 작업에 투입된다. 좌석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은 2억 달러 규모다. 

좌석 업그레이드에서 항공기 기종의 운항 거리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좌석을 사용한다. 장거리용인 b777-200은 지난 5월 도입한 b777-300er과 동일하게 일등석에는 국내 처음으로 해외 전문 디자인 업체에 의뢰해 좌석을 설계한 ‘코스모 스위트’, 프레스티지 클래스에는 180˚로 펼쳐져 기존 일등석 못지 않은 편리함을 주는 ‘프레스티지 슬리퍼’가 사용된다.

▲ 프레스티지 슬리퍼     © 박소영

중거리 노선에 사용되는 b777-300 및 a330-200/-300의 일등석에는 와이드 모니터가 장착된 180˚ 평면 좌석인 ‘슬리퍼 시트’를, 프레스티지석에는 170˚로 눕혀지는 ‘프레스티지 플러스’가 적용된다. 모든 항공기의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더욱 편리해진 ‘뉴 이코노미’ 좌석이 장착된다.

지난 9월 1일 첫 좌석 개조 작업에 들어간 항공기는 b777-200으로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이날부터 29일 동안에 걸쳐 내부 교체 작업을 마치면 세계 최고의 명품 좌석과 첨단 avod가 장착된 항공기로 재 탄생하게 된다.

▲ 코스모 스위트     © 박소영

대한항공은 좌석 교체가 이뤄지는 모든 항공기에 최첨단 개인형 avod를 장착해 승객들에게 비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avod는 시스템과 네트워크 환경이 향상되어 승객들에게 dvd급의 생생한 화질과 박진감 넘치는 음질로 최고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avod 화면도 종전 대비 대폭 확대됐으며, 영화관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16:9 비율로 된 모니터를 통해 영화 60여 편, 단편물 40여 편, 음악cd 300장, 게임 40종, 오디북 15편 등을 원하는 대로 골라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기존 항공기의 좌석 교체 작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1년 4월이면 중거리 이상 모든 노선에 새로운 좌석이 장착된 항공기 70대를 투입해 서비스를 하게 된다. 세계적인 명품 좌석으로 호평 받고 있는 대한항공의 중∙장거리 항공기는 내년 이후 도입 예정인 a380(10대), b787(10대) 등 차세대 항공기까지 가세해 오는 2014년 말에는 96대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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