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최고의 축제 "나담축제 Naadam"

초기에는 종교의식(산, 바위, 강의 신에 예배)유사 현재 해마다

조세운 | 기사입력 2007/07/02 [18:10]

몽골 최고의 축제 "나담축제 Naadam"

초기에는 종교의식(산, 바위, 강의 신에 예배)유사 현재 해마다

조세운

| 입력 : 2007/07/02 [18:10]

"나담naadam"은 2세기 동안 해마다 치루는 축제로 초기에는 종교의식(산, 바위, 강의 신에 예배)과 유사했지만. 현재는 해마다의 7월11일 ~ 7월13일까지 몽골국민의 혁명을 기념하는 국경일이 되어 몽골민족 최대의 축제로서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나담은 원래 경기, 게임이라는 말의 몽골어로서 정식명칭은 "eriing gurvan naadam(에링 고르방 나담)"으로 '세가지의 중요한 경기'라는 뜻이고 이 세가지 중요한 경기는 씨름, 활쏘기, 말달리기의 세가지 경기를 말한다.

씨 름 : '버흐'라 불리는 몽골의 씨름은 한국의 씨름, 일본의 스모와 유사하나 몽골 씨름에서는 손을짚는 것만으로 승패를 결정하지는 않다. 팔꿈치, 무릎, 어깨, 등 등이 지면에 닿아야 패하게 된다. 현란한 무늬와 색상을 자랑하는 '구탈'이라는 가죽 장화를 신고, 멋진 길상(吉祥) 무늬(상서롭고 운이 좋은 것을 상징하며, 소원을 담아서 그린 무늬)가 있는 반바지 '소닥'을 입고, 상의는 한국씨름의 샅바와 같은 것으로 상대방이 잡을수 있도록한 '죠덕'이라는 두꺼운 헝겊이나 가죽으로 만든 조끼를 입는다. 경기를 한다.

나담에는 매년 512명의 선수가 참가 토너먼트로 경기를 진행한다. 18세 미만의 선수도 64명 참가하는데 나담은 참가자가 많기 때문에 최초의 경기는 16조로 나뉘어 대전한다. 승패는 빠르면 2,3초 안에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승부가 나기까지 몇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승부가 결정나면 후견인으로부터 모자를 받아 쓰고, 패자는 조끼의 끈을 풀고, 승자가 벌리고 있는 팔 밑을 한 바퀴 돌고, 복종의 뜻을 표시한다.

승자는 매가 나는 것 같은 춤을 추며 중앙에 있는 기(旗)를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고 승리의 포즈를 취한다. 알려진 버흐 기술만도 60여가지가 있지만 기술적인 면보다 체력적인 면이 승부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활쏘기 : 몽골에서는 칭기스칸 시대 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통의 방식으로 경기를 한다. 씨름은 남자만의 경기인데 비하여 활쏘기는 8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경기이다. 몽골의 활쏘기 시합은 활 길이의 45배거리, 75m 떨어진 표적을 맞히는 경기이다. 여성의 거리는 60m이며, 8-14세의 소년에게는 나이 한살에 4m, 소녀에게는 3m거리를 더하는 방식이다. 표적은 가죽으로 엮은, 직경과 높이가 각각 8m인 원통형을 사용한다.

표적은 '하나'표적과 '하사'표적 두가지가 있다. '하나'표적은 120-130개의 통을 3단에서 6단이 되도록 쌓아 올린 것이고, '하사'표적은 표적통을 30개의 높이로 2단을 쌓아 올린 것이다. 표적이 멀고 낮기 때문에 활을 위로 하여 쏘므로 곡선을 그리면서 표적에 맞게 된다. 활쏘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누어 행해진다.

화살을 40개씩 갖고 '하나'표적에 20개, '하사' 표적에 20개를 쏜다. 마지막에는 표적을 등지고 쏴서 맞히는데 흥미 있는 장면이다. 표적 옆에는 4-5명의 심판이 있어서 화살이 표적에 명중하면 '오-하이'하고 큰 소리로 칭찬하고 응원을 해 준다. 우승을 하려면 보통 35개 이상이 명중되어야 한다.활쏘기 경기는 칭기스칸 때부터 전해오는 전통적인 활쏘기를 계승하여 시합에 참여한 사람들은 짐승의 힘줄, 나무, 뿔, 담뱃잎으로 장식한 활을 사용한다.

남자들은 버드나무 가지와 독수리 깃털로 만든 화살을 75m거리에서 40발을 쏘고 여자들은 60m거리에서 20발을 쏜다. 과녁은 360개의 작은 가죽고리를 벽에 걸어 사용한다.

말타기(승마) : 몽골인은 그 어떤 민족보다 말과 뗄 수 없는 인연갖고 있다. 세살이 되면 남.녀 구별없이 말에 오르기 시작한다. 유목민에게 말은 그들의 발이고 벗이며 자랑거리 이며. 말을타는 순간 아이는 사람으로서 완성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몽골 경마에 참가는 6세에서 12세소년, 소녀들이다. 나담의 경마는 말의 나이에 따라 거리가 정해져 있어 2살은 15km, 3살은 20km, 4살은 25km, 5살은 25km, 그리고 6살 이상은 30km를 달린다. 또한 종마(種馬)로서 거세되지 않은 숫말이 달리는 28km경주도 있어 모두 여섯 종류의 레이스가 이틀간에 걸쳐 두번 치러진다.

나담 첫날에는 종마와 6살 이상의 경주가 있고, 둘째 날에는 5살, 4살, 3살, 2살의 경주가 있다.
이 밖에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죠로'라 불리는 앞 뒤 두 발을 동시에 좌우 교대로 걷는 경주와 미국 서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로데오 경기와 같은 사나운 승마 경기 등이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경기중에서도 6살 이상 된 말들의 경주가 백미이다. 6살 이상 된 말의 성숙도와 노련미가 가장 잘 어우러지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이 경주는 격렬한 질주와 함께 400필 이상의 말들이 동시에 참가하는 큰대회 이다.

말타기 역시 유목민인 몽골사람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있는 종목으로 전국각지에서 가장 좋은 말을 가져와 경기에 참여 하며. 우승한 말에게는 말머리에 우유를 부어 주면서 노래를 불러 축하해 준다.
자료 및 사진제공 : 몽골관광청 최경수 02-2263-7445 www.discovermongo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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