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랑실천 가족에게 항공 편의제공

아시아나, 5대째 가족들에게 항공좌석 업그레이드 깜짝선물

박소영 | 기사입력 2010/02/22 [09:58]

한국사랑실천 가족에게 항공 편의제공

아시아나, 5대째 가족들에게 항공좌석 업그레이드 깜짝선물

박소영 | 입력 : 2010/02/22 [09:58]
아시아나항공이5대째 한국에서 선교와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푸른 눈의 의사’ 인요한 신촌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가족들에게 항공좌석 업그레이드라는 깜짝선물을 안겨줬다.

이는 인요한 소장의 친할아버지인 윌리엄 린튼( 98세)씨가 내달 1일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을 예정이어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4명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아시아나항공이 인소장 가족의 5대째 걸친 한국사랑실천이 ‘아름다운 사람들’기업슬로건과 부합되고 탑승객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하여 시카고 왕복 퍼스트클래스 좌석업그레이드 등 항공편의를 제공키로 한 것.

미국국적에 눈동자가 파란 백인이지만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전남 순천에서 보낸 인소장은 진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토종한국인’이다. 가족내력을 살펴보면 1895년 진외증조부(아버지의 외조부)유진 벨 목사가 선교사로 한국땅을 처음 밟은 이래 할아버지,아버지, 열한살난 아들에 이르기까지 5대째 한국에 살면서 선교, 봉사활동,북한결핵퇴치사업과 의료장비 지원사업 등 한국 사람보다 한국을 더 사랑해 온 집안내력을 갖고 있다.

인소장의 진외증조부인 유진 벨 목사는 1895년 전남 나주에 첫발을 내린후 선교 및 의료봉사 활동을 해온 미국인으로, 목포 양동교회를 비롯해서 20여개의 교회를 세웠으며 목포 정명여학교, 광주 숭일학교, 수피아여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내달 1일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는 인소장의 할아버지 윌리엄 린튼씨는 전주 신흥학교, 기전여학교 교장을 지냈고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일제로부터 쫓겨난 바 있으며 광복후 다시 한국을 찾아 지금의 한남대인 대전대를 설립하기도 했다. 1946년 8월 해방이후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서 가장 처음으로 한 일이 ‘신사’터에 공중화장실을 지은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인소장의 아버지 휴 린튼도 전남의 섬들과 벽지를 돌아다니며 선교활동을 한바 있으며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인소장의 어머니 로이스 린튼여사는 1996년 유진 벨 재단을 만들어 북한에 구급차를 기증하고 북한 결핵퇴치사업도 하는 등 가족 모두가 한국사랑실천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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