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0~11월 동남아 본격취항

홍콩과 필리핀 마닐라, 세부 등 동남아 정기노선 확대

최이슬 | 기사입력 2010/08/04 [10:55]

제주항공, 10~11월 동남아 본격취항

홍콩과 필리핀 마닐라, 세부 등 동남아 정기노선 확대

최이슬 | 입력 : 2010/08/04 [10:55]
동남아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취항에 맞서 제주항공이 오는 10~11월 홍콩과 필리핀 마닐라, 세부 등 동남아 정기노선 확대에 나선다. 이에 따라 동남아와 동북아 간 하늘길을 둘러싼 lcc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2일 정부로부터 배분 받은 홍콩과 필리핀 노선에 대해 올 10~11월 중 인천~홍콩, 인천~마닐라, 부산~세부 등 3개 노선을 조기에 모두 취항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2006년 6월 첫 운항을 시작해 취항 5년차를 맞은 제주항공의 국제선 운항은 인천~방콕(주7회)을 비롯해 인천~오사카(주7회), 인천~키타큐슈(주3회), 김포~오사카(주7회), 김포~나고야(주7회) 등 2개국 5개 노선을 정기노선으로 취항하고 있다.



여기에 홍콩과 필리핀 2개 노선이 추가되면 제주항공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4개국 8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7월2일 정부로부터 함께 배분 받은 청주~홍콩 노선은 내년 상반기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노선별 운항 계획은 각각 인천~홍콩 노선은 주 3회, 인천~마닐라 노선은 주 5회 , 부산~세부 노선은 주 2회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lcc 가운데 처음으로 취항할 예정인 홍콩은 핵심타깃을 20~30대 직장여성으로 설정했다. 홍콩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홍콩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쇼핑과 관광을 위해 방문하는 개별여행객으로 16~30세 싱글 직장여성이 가장 많은 24%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홍콩노선의 핵심타깃인 20~30대 직장여성이 항공사의 부대서비스 보다는 합리적인 운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 인천~마닐라, 부산~세부 등 필리핀 2개 노선은 20~40대 가족단위 여행객을 주요타깃으로 해 다양한 패키지 여행상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홍콩인 및 필리핀인의 한국 관광을 적극 이끌어낸다는 방침을 정하고 홍콩 현지 홍보 및 각종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인천~홍콩, 인천~마닐라, 부산~세부 등 3개 신규노선의 탑승예약을 9월초부터 개시할 예정이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국제선 신규노선 취항을 대비해 제주항공 전체직원 400여명의 약 17%에 해당하는 신규인력 70여명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잉 737-800 2대를 오는 10~11월경 추가도입해 모두 7대의 단일기종으로 기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2~3년 동안에는 보잉 737-800 단일기종을 매년 1~3대씩 도입하며, 2013년부터는 보잉사에 신규제작을 주문한 신형 항공기 6대가 연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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